[TV조선 단독] 박 대통령 2006년 독일서 17대 대선 출마 선언때도 '최순실' 있었다

기사 등록일 2016.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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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을 전후한 시기에 최순실씨의 조언을 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그 기간은 아주 짧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TV조선 취재 결과 최씨의 정치 조언 역사는 상당히 길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07년 17대 대선 출마를 할 때도 최순실씨는 그림자처럼 뒤에 있었습니다.

독일 현지에서 김태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전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독일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 때 교민들 앞에서 "정권을 재창출해 잘살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선진국을 만들고 싶다"며 17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당시 박 대통령을 보좌했던 사람들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 최경환 의원, 이정현 대표 등 현재까지 '친박' 실세로 분류되는 인물들이었습니다. 때문에 박 대통령의 독일 출마 선언도 김 전 비서실장의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TV조선 취재 결과 박 대통령의 당시 독일 순방엔 ‘최순실’씨가 깊게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남수 / 전 독일 한인회장
"(박 의원을 데리고 온 게 최순실씨인가요?) 그렇죠 그렇게 봐야죠. 고걸 만든 게 최순실씨가 밑에서 했으니까 해다오. 그래서 오케이."

그런데 박 대통령이 프랑크푸르트의 한 한식당에서 출마선언을 할 때 대동한 사람은 친박실세 정치인이 아닌 최순실씨와 정윤회씨 뿐이었습니다.

윤남수 / 전 독일 한인회장
"한국에서는 뭐 정윤회씨하고 최순실씨하고 박 대통령. 그 당시에는 박 의원이지."

특히 교민들은 최씨와 박 대통령이 스스럼 없는 친구 사이처럼 보였다고 기억합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이 2000년 독일을 방문할 때도 곁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TV조선 김태훈입니다.

김태훈 기자 th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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