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80대 확진자, 동네의원 8번 내원…접촉자 114명

등록 2020.02.17 21:14

수정 2020.02.17 21:31

[앵커]
서른명의 확진자 가운데 82살로 최고령인 29번 확진자의 발병일은 지난 5일입니다. 발병 이후 동네 의원과 병원을 수차례 방문했는데 이 과정에서 확인된 접촉자만 100명이 넘고, 최근에는 집회에도 다녀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접촉자가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권형석 기잡니다.

 

[리포트]
A씨는 기침 증세가 시작된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동네 의원을 찾아 진료를 봤습니다.

이후 근처 약국에 들른 뒤 또 다른 병원을 내원했습니다.  A씨는 지난 7일과 8일, 10,11,12일 그리고 15일 오전 고대 안암병원에 가기 전에도 동네 의원을 찾았습니다.

발병 이후 동네 의원 2곳을 모두 여덟번, 약국 2곳은 모두 네번 방문했습니다. 호흡기 질환이 아닌 다른 치료 목적이었습니다.

80대 남성이 발병 이후에도 수차례 다녀간 동네 병원은 이처럼 문을 닫았습니다.

건물 관계자
“어제 (방역을) 5층까지 했대요. 앞에 나와서 다 출근 못하게 막고 일부러 자체적으로… ”

약국도 이틀간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A씨가 접촉한 사람은 지금까지 11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고대안암병원에서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가 76명 동네 병원과 약국에서는 37명을 접촉했습니다.

나머지 1명은 확진자인 아내입니다.

병원 내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A씨가 최근까지도 특정 집회에 참석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어 접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